배우 유성주가 새로운 신스틸러로 주목받고 있다.
유성주는 지난 2월 종영된 JTBC 금토극 'SKY 캐슬' 영재 아빠 박수창 역으로 브라운관 첫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수의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연기를 바탕으로 대학병원 기조실장이자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아들을 둔 화려한 배경 속 당당한 가장의 모습부터 가정이 무너지는 비극을 겪은 참담한 아버지의 얼굴까지 그려내며 다변하는 감정 연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후 tvN 주말극 '자백'에 출연하며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6월 14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극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부터 하반기 방영 예정작인 OCN '미스터 기간제'와 tvN '위대한 쇼'까지 연이어 캐스팅을 확정했다.
먼저 '보좌관'에서는 굴지의 기업가 이창진 역을 맡았다.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이정재(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릴 작품 속에서 선보일 유성주의 묵직한 연기가 기대를 더하고 있다.
7월 방영 예정인 '미스터 기간제'에는 대한민국 최대 로펌인 송하의 대표 변호사 이도진 역을 소화한다.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 윤균상(기무혁)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인데, 겉보기에는 댄디한 엘리트 미중년으로 차분하고 따뜻해 보이지만 권모술수의 달인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방영 예정인 '위대한 쇼'에서는 정한수 시장으로 분한다. 전(前) 국회의원 송승헌(위대한)이 문제 투성이 4남매를 받아들이고 국회 재 입성을 위해 위대한 쇼를 펼치는 작품. 극 중 송승헌과 대학 선후배 사이이자 국회의원 시절 송승헌이 유성주의 보좌관을 맡아 형, 동생 하는 사이다. 운동권 출신에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인으로 드러나지만 이면은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인물이기도 해 유성주의 색으로 완성될 캐릭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